"덧붙이자면, 나의 활동량을 증대시키거나 나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활기를 불어 넣지도 않으면서, 나를 그저 가르치려고만 드는 모든 것을, 나는 혐오한다." "Übrigens ist mir alles verhaßt, was mich bloß belehrt, ohne meine Tätigkeit zu vermehren oder unmittelbar zu beleben." (19. 12.1798) 오늘날 學者나 學生은 자신의 삶에 활기를 주지 못하는 지식, 심지어 자신의 마지막 남은 생명력조차 짓누르는 지식, 말하자면 상품화된, 그래서 사치스러운 지식의 과잉 속에서 질식당할 지경이다. 그 속에서 스스로 숨쉬기 조차 힘들어하는 學者나 學生은 어떤 지식이 나의 나됨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