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낯선 음악을 잘 듣지 못한다. 다른 언어를 들을 때,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귀에 들리는 그 소리를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고 익숙하게 들리는 말로 바꾸어 놓으려고 한다. [......] 또 우리의 감각은 새로운 것을 적대적이며 불쾌한 것으로 느낀다. 일반적으로 감성의 ‘가장 단순한’ 과정에서도 이미 나태라는 수동적인 감정을 포함하여 공포, 사랑, 증오와 같은 정동이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의 독자는 한 페이지의 하나하나의 말들을 (더욱이 음절까지) 모두 읽지는 않는다.
F. 니체, <도덕의 계보>(1887)
'Sur l´eau'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적 시민의 능력과 민주적 마음의 5가지 습관 (1) | 2015.09.02 |
---|---|
전환점 (0) | 2015.08.13 |
멈춰진 시간이 다시 흘러 (0) | 2015.04.15 |
우리의 단상 (0) | 2015.03.16 |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 I (0) | 201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