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3

주관적 관념론 (1)

제 2 장 지식 (1) 불만과 불안이 나의 내면을 괴롭혔다. 생의 참됨과 의미가 나에게 의심스러워졌으므로 나는 그런 생에로 나를 부르는 날이 밝아 오는 것이 싫었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꿈들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면서 나는 의심의 혼란으로부터 나를 벗어나게 할 작은 미광을 불안 속에서 찾아 헤매었다. 나는 그렇게 찾고 또 찾았지만, 결국 끊임없이 더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 뿐이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한 놀라운 형태의 무엇인가가 내 앞을 지나쳐 가며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다. „불쌍한 가사적 존재여, 너는 거짓 결론에다 거짓 결론을 쌓아 가는구나. 그러면서도 너는 네 자신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너는 공포의 상 앞에서 떨고 있지만, 그것은 바로 네 자신이 힘들게 만들어 놓..